신약 성경의 히브리적 배경 (15) 가나안 여인

  • LV 10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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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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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마태복음 15:21-22

‘가나안 사람’은 히브리어로 ‘페니키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다른 언어에서는 그렇게 사용되지 않는다. 이것은 아람어나 헬라어에서는 아무런 뜻을 갖지 않는다. 마태복음에 ‘가나안’이 사용된 것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마태복음 본문의 아주 작은 부분도 정확하게 기록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헬라어 저자가 이 외래 용어를 보통 어떻게 번역하는지는 마가복음의 병행구절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마가복음 7:26

‘가나안 사람’을 마가는 ‘헬라인, 수로보니게 족속’이라고 표현했다. 히브리어로 ‘가나안’은 이방인과 페니키아 해변에 거주하는 사람 둘 다를 의미한다. 헬라어로 이것을 표현하려면 마가가 기록한 것처럼 더 상세하게 말해야 하기 때문에 마가는 이런 긴 설명을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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