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생육, 번성, 충만-2

  • 김우현
  • 조회 3612
  • 2016.09.16 15:51

 

2.

 

 

 

 

 

 

 

사도들의 가르침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그동안 우리가 간과한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모세를 통한 인도를 따라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표면적으로 그들은 믿고 따르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순종하려고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되  항상 미혹되어 하나님의 진정한 복음을 듣는 '그 들음'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비추어 얼마나 유대교가 하나님께 열심인지를 알고 있지만 그것이 '올바른 진리'를

따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롬10:2,3).

'올바른 지식'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에피그노시스'라는 헬라어로 표현했습니다.

'하늘의 영적 지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자기들의 동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고 열심이 대다했지만 진정한 '들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실패요 심판의 이유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0장은 그것을 깊이, 치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3장에서는 그 이스라엘의 실패를 다룸과 동시에 당시 초대교회가 동일한

영적 위기에 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에서 6장 까지 사도는 이 부분을 집중해서 가르칩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우리의 '본보기'(고전10:11)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동일한 실패에 이르지 않도록 깨어서 진정한 믿음과 순종을 가져야만 합니다.

앞에서도 나누었지만 그것이 '생육'의 축복입니다.

이스라엘이 경험한 아주 실제적인 사건을 하나 다루려고 합니다.

민수기 13장을 보면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는 명령에 그들이 불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정탐을 하러 갔습니다.

그러면 진정 믿은 것인가요?

문제는 12지파 리더들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빼고 나머지 10명은 ‘각기 자기 길’로

갔습니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단지 그들이 장대한 아낙 자손, 네피림의 자손들과 성읍들에 두려워 그 땅에 가지 못한다고 

원망한 그 불신으로만 책망 받고 심판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온전히 ‘그 말씀’을 ‘그 들음’으로 듣지 못한 것입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민13:17,18

 

이 명령을 듣고 12지파 두령들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온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정확히 읽으면 이들은 이 말씀을 처음부터 온전히 듣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모세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이들이 있는 ‘바란 광야’, ‘가데스 바네아’지경에서 곧장 올라가면 이스라엘 남부의

거대한 ‘네게브 광야’입니다. 

그 다음 이어지는 ‘산지’는 ‘헤브론 지경’입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가서 그 땅을 살피는 것이 이런 성경을 공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가 정탐하라고 한 ‘산지’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원어 성경에 ‘하 하르’, 역시 정관사가 붙은

‘그 산지’입니다.

그러니까 모세는 바로 위에 있는 가나안의 지경인 '헤브론 지경들'을 정탐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후에 갈렙이 작신의 유업으로 달라고 했던 '이 산지(하 하르)'(수14:12)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도 이것을 그동안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냥 막연히 가나안 땅 전체를 정탐하는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이 말을 가장 온전히 들은 자는 ‘갈렙’입니다.

그래서 그는 홀로서 ‘헤브론’에 올라 갔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가진 번역된 성경에서는 그것을 읽어낼 수가 없습니다.

 

이에 그들이 올라가서 땅을 정탐하되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렀고 또 네겝으로 올라가서 

헤브론에 이르렀으니

민13:21,22

 

우리는 이런 기록들을 주목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전에 알고 있던 지식대로 12지파 리더들이 가나안 땅에 올라가 정탐했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문을 정확히 읽으면 그들은 헤브론 산지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분명히 ‘그 산지(헤브론)’에 가서 그 땅을 탐지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가나안의 최북단인 ‘하맛과 르홉(르호브)’까지 올라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땅은 지금 갈릴리 북쪽 '텔단'과  ‘헬몬산’ 부근의 지경들입니다.

가장 남부 헤브론 산지가 아니라 가장 북부인 지금 시리아 지경들까지 올라가서 정탐을 한 것입니다.

그곳에는 ‘바산왕 옥’과 매우 크고 두려운 ‘르바임 족속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본 것은 그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두려움으로 자신들은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통곡한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깨닫게 하는 것인가요?

가나안의 최북단까지 올라간 것은 멀리, 힘겹게 올라간 것을 열심이요 헌신이라 칭찬해야 

하는 것일까요?

성경은 그것을 충성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불순종'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정확히 듣는 '그 들음'이 아니면 믿음이 없다고 여기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착각하는 부분입니다.

정확히 ‘그 산지’에 가라는 음성을 들은 이는 ‘여호수아와 갈렙’뿐입니다.

위에서 읽은 ‘또 네겝으로 올라 가서 헤브론에 이르렀다’는 말씀의 원문은 ‘바야보’입니다.

그것은 ‘그리고 그(남성 단수)가 올라 갔다’는 뜻입니다.

원문에는 정확히 누군가가 ‘혼자서’ 헤브론에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는 성경의 기초만 알아도 명확히 이해 됩니다.

바로 ‘그 산지(하 하르, 헤브론)를 내게 주소서’라고 고백한 ‘갈렙’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정탐 사건에서 갈렙을 가장 칭찬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가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의 자손이 그 땅을 차 지하리라

민14:24

 

이것은 누가 '그 땅(안식)'에 들어 가는지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깊이 주목해야 합니다.

갈렙이 안식에 들어 갈 수 있는 조건인  ‘마음이 다르다’의 히브리어는 ‘아하르 루아흐’입니다.

‘아하르’는 ‘또 다른’이라는 의미와 ‘두번째’,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것은 바울이 예수님을 ‘두번째 아담’, '마지막 아담‘(고전15:45)이라고 부른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우리는 이런 성경 자체의 용법에 눈이 열려야 합니다.

갈렙의 차별화 되는 ‘다른 영(Spirit)’은 곧 ‘그리스도의 마음’을 예시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그 들음'을 가진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독 갈렙을 칭찬하시고 안식에 들어 간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생육’의 본질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세의 명령대로 정확히 '그 산지'인 '헤브론'에 가서 그 땅 과실인

‘포도송이’를 취해 둘이 어깨에 메고 왔습니다(민13:23).

이런 그림들은 매우 중요한 영적인, 예언적인 구조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의 장소는 ‘에스골 골짜기’인데 정확히 아브라함이 장막을 짓고 하나님을 섬기던

헤브론지역입니다(창13:18, 14:13).

‘포도열매’를 가져 왔다는 것은 이들이 다른 두령들과 달리 ‘생육’의 축복을 받았다는

극명한 증거입니다.

왜냐하면 ‘생육’이라 번역된 말의 히브리어가 바로 ‘파라’인데 ‘열매 맺다’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생육의 축복은 '열매 맺는 삶'입니다.

우리는 그것 조차 우리의 관점으로, 현실적인 열매로 이해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열매를 맺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그 들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생육은 포도나무인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 열매를 맺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비약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르치는 진리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요15:5


정확히 이것이 진정한 그 산지를 온전히 정탐한 것의 해석입니다.

구약이 열리려면 주께로 돌아 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생육', 열매 맺음입니다.

곧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함으로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저 막연히 주님을 믿는다, 신앙 생활한다, 제자로 헌신한다...그런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들은 것이 아닙니다.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인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15:7


예수님은 주 안에 거하는 것을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는 것으로, 병렬구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문법입니다.

이것이 생육, 곧 '열매 맺음'의 본질입니다.

주 안에 거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그 말씀'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하는 진정한 '그 믿음', '그리스도의 말씀'을 '그 들음'입니다.

'생육'은 예수님의 말씀, 그것을 들을 귀로 듣고 순종하는 영적인 실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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