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계대혼인에 관한 규례 (2) - 형제 사랑

  • 김동훈
  • 조회 3736
  • 2016.06.14 13:59

(2)

 

 

 

구약의 계대 혼인

 

 

 

유다와 다말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넷째인 유다는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과 동침하여 엘과 오난, 셀라를 낳았다.

그 중 장자인 엘의 아내가 다말이다.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자

계대결혼의 법에 따라 그 동생 오난에게 형수에게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라고 명령하였다.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창 38:8


그러나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않으려고 땅에 설정하였다. 이것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오난도 죽이셨다고 기록되었다.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창 38:9-10


이 일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고 죽음에 이르는 죄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신명기 25장에서 형제로서 마땅히 지켜야할 규례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계명인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지 않은 것이다.

형제가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는 것에 대하여 아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이다.

 

 

신약에서는 이 형제 사랑에 대하여 사도들이 매우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요한 ]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요일 3:9-10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요일 3:17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일 4:20-21



[ 베드로 ]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벧전 1:22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벧전 2:17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벧전 3:8



[ 바울 ]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살전 4:9



성경에서 말하는 형제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랑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랑을 포함한다)

바울은 데살로니카에 있는 성도들에게 ‘형제 사랑’에 관하여 더 쓸 것이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성경에서 말하는 형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해하고 잘 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계명은 예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 두 계명은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다.

강령이라는 말의 헬라어 '크레안뉘미'는 '매달리다', '의존하다'는 뜻으로로

온 율법과 선지자가 의존하는 기초(Base)와 같다는 의미이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요한은 말한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 14:15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 14:21


성경이 말하는 본질적인 사랑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도 단순히 인간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사랑하는 것, 서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진리를 순종함으로 영혼을 깨끗이 하여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온전함을 가지고 형제와 말씀을 나누는 사랑을 의미한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이웃 사랑, 형제 사랑이다.


요한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못하는 데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 속에 거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요일 3:8-9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씨가 우리 안에 거해야  

우리는 죄에 거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앞에서 나누었던 것처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의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씨가 거하도록 숨을 내쉬며

그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시며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신 것과

연결되는 말씀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10:20-23


예수님의 형제들은 예수님을 사랑하여 그의 씨를 받아 그 동일한 본질을

다른 형제들을 사랑하여 그들에게 그 씨를 전할 때

그들을 죄로부터 떠나고 마귀를 멸하게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

하나님이 창세 전에 예비하신 유업을 상속받게 되는 것이다.

이 형제들이 곧 교회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주님의 몸이다.


다시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오난이 자기 형인 엘의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 형의 씨를 잇지 않기 위해

땅에 설정한 것은 바로 이 형제 사랑, 하나님의 진리의 가르침을 받아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지 못한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므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계속)

 

 

 

 





작은자 (203.♡.192.109)
넘 유익한 글이네요 계속 연재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