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사마리아-영적 예배의 본원(3)

  • 김우현
  • 조회 5353
  • 2014.02.07 16:51

3.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렘31:4,5
 

나는 계속 사마리아를 찾아가 기도하고 영적인 예배의 본질을 탐구하였다.
진리의 층위는 매우 깊다.
한순간에 다 파악하거나 알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사마리아에 갈 때마다 성령님께 아버지의 깊은 마음과 뜻 가운데로
인도해 달라고 무던히 구하였다.
그런 가운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진리의 구조가 열리기 시작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예루살렘’을 회복하실 것으로 믿었다.
특별히 예레미야 31장의 예언은 이전에 알지 못하던 놀라운 것이었다.
이것은 독특하게도 '사마리아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만의 메시아를 구하면서 오직 '예루살렘의 회복'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이사야 40장의 시작은 “예루살렘을 위로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 메시아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회복하실 하나님의 나라를 꿈꾼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당시 유대인들이 경멸하고 상종조차
하지 않았던 북이스라엘의 회복과 , ‘에브라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선포하신 것이다.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렘31:8)라고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그래서 반드시 그들을 다시 회복하신다는 것이다.
그것이 예레미야 31장 전반에 걸쳐 예언되었다.
이 아버지의 마음을, 배역하고 이방에 흩어져버린 ‘탕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이 애통을 받은 이가 있었다.
바로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다.
주님께서 사마리아로 가신 것은 이 아버지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그리로 가신 것이다.
나는 이것이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의 모습이라 믿는다.
나 역시 처음에는 사마리아 땅 조차 쉽게 가지 못했다.
지금 그곳은 팔레스타인의 자치주이고 매우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성지 순례자들은 그곳에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 예언들을 읽으면서 나는 에브라임의 본산이었던 사마리아에 너무나 가고 싶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걸으신 그 길들, 야곱의 우물과 풍경들
속에 스민 의미들을 만지고 싶었다.
그래서 다섯 번 째 이스라엘에 갔을 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사마리아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마리아는 일반적으로 내가 인식한 것보다 더 본원적인 하나님의 언약을
가진 땅이었다.
“지금 예레미야의 예언이 사마리아의 산들에서 성취되고 있습니다”
2013년, 오순절에 다시 촬영을 위해 세겜에 찾아 갔을 때 에브라임 목사가 그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를 그리심산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작은 유대인 마을을 지나자 놀라운 풍경이 펼쳐졌다.
거대하고 푸르른 포도원들이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레미야 31장의 예언이 성취되는 장면입니다.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원을세우고 그 열매를 딴 다고 하셨는데...

지금 그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에브라임 목사와 포도원을 경영하는 유대인 형제의 말을 들으며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

정말 살아 있구나 하는 감동에 젖었다.

그런데 에브라임 목사는 더 전율하는 말을 전해 주었다.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렘31:6

 

 

이 예언 역시 지금 우리 시대에 성취되고 있다는 것이다.

'에브라임 산'은 곧 '사마리아의 산지'를 의미한다.

"이 산위에 파수꾼이 선다고 하셨는데...이것의 히브리어가 바로

노쯔림입니다.

유대인들에게 그 말은 '기독교인'이라는 뜻입니다.

지금 이 사마리아의 산에 기독교인들이 와서 포도원을 일구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 곧 이 예언의 성취인 것입니다."

에브라임 목사의 말에 나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서 옆에서 안내하던 후배 진상이에게 히브리어 성경에서 정말 '노쯔림'이라고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했다.

"정말...그렇게 되어 있네요.

파수꾼이 노쯔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진상의 말이 끝나자 에브라임 목사는 더 놀라운 말을 해주었다.

"이 지역에 매우 저명한 랍비가 사는데 그가 예레미야를 읽다가

이 '노쯔림'이란 단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이 땅에 기독교인들이 오는 것이 이미 수 천년 전에 예언이

되어 있음에 놀랐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주제로 책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사마리아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에 감사하고 찬양 드렸다.

지금 이스라엘에 가면 열방에서 몰려 온 수많은 제자들을 볼 수가 있다.

이전에는 단순한 성지 순례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올라 오는 것이다.

특히 이전에 찾아 오지 않던 사마리아의 땅에도 많은 이들이 와서 찬양하며 예배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사마리아'는 바로 마지막 때의 이방인들의 드릴 영적 예배를 상징했던 것이다.

나는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놀라운 예언을 심장에 새겼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렘31:7

 

 

하나님께서 사마리아의 산들에 서는 '파수꾼', 즉 '제자들'에게 진정으로 예배하고

구할 제목을 이미 주신 것이다.

그것은 '야곱'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다시 돌아 오기를 구하는 것이다.

'남은 자'는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진정한 이면적 유대인들이다.

지금 예루살렘과 저 세계에 수많은 유대인들이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진정한 이스라엘이 이 시대에 주님께 돌아 올 것이다.

나는 이것이 오늘 우리 교회에 주시는 '영적 예배'의 비밀이라고 믿는다.

유대인들은 우리 '이방인'을 향한 아버지의 뜻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주님이 오셨을 때, 그들은 성전에서 심판을 받은 것이다.

그들의 화려하고 엄청난 예배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것이 되지 못했다.

'이방인의 뜰'에서 예수님의 심판은 그들의 잘못된 예배를 책망하신 것이다.

오늘 우리 역시 그들의 전철을 밟고 있는지 모른다.

지금 우리는 아버지의 언약을 따라서 '이스라엘'이 다시 돌아 오기를 구해야 한다.

그것이 오늘 우리의 기장 중요한 '영적 예배'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의 성전에는, 예배에는 '유대인의 뜰'이 없었다.

만일 우리가 유대인들처럼 대단한 예배를 드린다 해도 그것은 아버지의 마음에 합한 것이

결코 못된다.

예수님의 사마리아 여정은 마지막 때 우리를 향한 예언적인 구조를 가진다.

예수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다.

오늘 우리는 진정으로 사마리아의 산들에 서서 외쳐야 한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성민사랑 (147.♡.160.158)
밤새 감동으로 지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고기 (108.♡.205.108)
* 비밀글 입니다.
레아 (68.♡.206.95)
이제껏 배웠던 그리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것을이
아닌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로 가셨던 그 여정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onhyokim (12.♡.206.114)
사마리아, 예배의 본원. 참으로 전율이 흐릅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의 가르치심을 감독님의 경험을 통해서 확인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믿음이 부족하여 짤막하게 경험했었던 예전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저에게도 같은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간절하게 구하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무화과나무 아래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35 진실사전-1 김우현 14.05.03 5075
34 에피그노시스-5 (2) 김우현 14.03.29 4027
33 에피그노시스-4 (1) 김우현 14.03.29 4263
32 하나님 나라를 누가 소유하는가? (2) 김우현 14.03.12 4665
31 사마리아-영적 예배의 본원(3) (4) 김우현 14.02.07 5354
30 사마리아-영적 예배의 본원(2) 김우현 14.02.07 4755
29 사마리아-영적 예배의 본원(1) (17) 김우현 14.02.07 10901
28 갈릴리와 사마리아 사이(7) (1) 김우현 14.02.06 8219
27 갈릴리, 아버지의 뜨거운(6) 김우현 14.02.06 5111
26 갈릴리(5) 김우현 14.02.06 3984
25 아버지의 뜨거운 마음, 갈릴리(4) 김우현 14.02.06 3762
24 아버지의 뜨거운 마음, 갈릴리(3) 김우현 14.02.05 3955
23 아버지의 뜨거운 마음, 갈릴리(2) 김우현 14.02.05 4325
22 아버지의 뜨거운 마음, 갈릴리(1) (1) 김우현 14.02.05 7561
21 그의 길을 따르다(8)-베들레헴 (2) 김우현 14.02.04 5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