אמונה _에무나
[ 믿음 ]
‘믿음’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바로 '에무나(אמונה)'이다.
'에무나'는 '확고함', '안전', '신뢰성', '정직’,
'진리’, '영구적인 의무’, '성실하다', '평안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무나(אמונה)’는 ‘아만’이란 기본어근에서 나왔고
‘아만'은 '지속하다’, ‘지탱하다’, 확고해지다’
‘성실하다', ‘견고하다’, ‘부양하다', '팔로 나르다'
'아이를 운반하다’, ‘영구적인', ‘끊임없는',
'마르지 않는’, ‘확실하다', ‘신뢰하다', ‘믿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아만’에서 ‘참되다', ‘진리이다' 라는 뜻의
우리가 잘 아는 '아멘’이 나왔고
'진리'를 의미하는 '에메트’란 단어가 나왔다.
예수 그리스도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따라서 진정한 믿음은 그 분의 진리로부터 나오게 된다.
초대교회의 사도인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온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들음이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듣는다는 것은 그냥 표면적으로 듣는 것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을 듣고 깨닫는 것을
진정한 들음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표면적으로 듣고
그 본질을 듣고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와 신앙의 행위를
하나님은 헛된 경배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마 15:9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는 것
청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믿음과 관련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온전히 깨닫는 것을
성경은 ‘믿음'이라고 말한다.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마 15:10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막 7:14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 도다
골 1:6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믿음이 없는 것과 같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에무나)’이란
우리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무엇을 확신하는 것 이전에
하나님의 온전한 진리를 듣고 깨닫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 서기관, 대제사장들은
지금 우리로 생각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고
열심히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으로 본 그들은 믿음이 없는 자들이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막16:!4).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알지 못하고 그 진리 위에 기초한 믿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에무나’가 성경에 처음 쓰인 곳은
출애굽기 17:12절이다.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출 17:12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하다’라는 구절에
'내려오지 않다'에 '에무나'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에무나)'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보여주는 그림이다.
성경에서 어떤 단어가 처음 쓰일 때는
그 단어가 가진 가장 본질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특징이 있다.
성경은 그냥 일반적인 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담고 있으며
전지 전능한 하나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단어 하나, 순서 하나
몇 번 사용되고 하는 것까지도
하나님의 의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에무나'는 무엇인가를 견고하게 지탱하고
지속하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반석(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위에 앉아서
하나님의 지팡이를 든 모세의 팔이 내려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성경 전체에서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고전 10:4)를 의미하고
예수님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지팡이는 '마테'라는 히브리어인데
하나님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자의 지팡이
왕의 명령, 가르침, 교훈, 양식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시 110:2
이 '권능의 규'가 바로 모세가 든 지팡이와
같은 히브리어 '마테'인데
시온에서부터 나오는 주의 권능의 규는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그는 원수를 다스린다.
모세와 아론과 훌이 높은 산에 올라가
반석 위에 앉아 이 지팡이를 든
모세의 팔이 올라갈 때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이기는 것은
바로 이런 그림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대표적인 인물이고, 아말렉은 육신의 소욕,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의 약한 자들을 치고 약탈하는 원수의 모형을 모여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고 약하고 병들게 만드는
아말렉을 진멸시키고 이스라엘의 약하고 병듦을 고치고 싸매시는
진정한 구원자이신 것이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이스라엘의 약한 자들, 온갓 병자들을
일일히 손을 얹고 고치시는 그림과 닮아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눅 4:40-41
'귀신'이란 헬라어는 '아가달토스 프뉴마'로
더러운 영, 거룩한 영, 성령(하기오스 프뉴마)과
반대되는 거짓과 불법, 비진리를 의미하고
이스라엘을 약하고 병들게 하는 아말렉과 같은
요소들을 말한다.
그것을 진멸하고 회복하는 것이
여호수아, 예수 그리스도의 전쟁인 것이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그림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귀신 들린자,
모든 약한 자와 병든 자들을 고치신 것과
여호수아가 아말렉과 싸우는 그림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딤전 4:1-2
믿음에서 떠나게 되면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게 된다.
진정한 믿음은 그 안에 거짓, 불법이 없어야 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과 진리로서의
믿음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찾으시는 믿음이다.
믿지 않는 사람이란 어떤 불신자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믿는 자들 가운데 진정한 믿음이 없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교훈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거늘
사람들이 이에서 벗어나 헛된 말에 빠져
율법의 선생이 되려 하나 자기가 말하는 것이나
자기가 확증하는 것도 깨닫지 못하는도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이 그것을 적법하게만 쓰면
선한 것임을 우리는 아노라
딤전 1:5-8
이 교훈은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는 것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사도들은 말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데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온전)하게, 적법하게
선을 행하신 거짓 없는 믿음의 주이시다.
그리고 그로부터 진정한 사랑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그 분의 온전한 뜻을 따르는
사랑을 행하신 분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 거한다는 것은
바로 그 분의 이 믿음과 사랑을 본받는 것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5-17
바울은 그의 제자인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딤후 1:5
'거짓이 없는 믿음’이란 율법을 적법하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을 따라 행한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참된 믿음, 진리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바울이 말한 믿음은 성경(율법, 선지자, 시편)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인데
그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기록하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기록한 것이다.
이 교훈과 책망과 의를 깨달을 때 진정한 믿음 안에 거하게 된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개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믿음 위에 서 있다고 확신 할 수 있지만
진리 위에 서지 않으면 그 믿음이 거짓이 되고
헛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믿음이 진리 위에 세워진 믿음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고후 13:5
믿음 안에 있다라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소유한 믿음을 말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믿음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초대교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갖아야
진정한 믿음을 가진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골 1:4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딤전 3:13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빌 3:9
그리스도를 믿음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에 '그리스도의 그 믿음'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은 '그 하나님의 아들의 그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
더 정확한 번역이다.
킹제임스 성경도 이 부분은
By the faith of the Son of God
그 하나님의 아들의 그 믿음에 의해서
라고 영어로 번역하였다.
성경에서 정관사가 붙으면 그냥 믿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리키는 특정한 믿음,
본질적인 믿음을 가리킨다.
'그 믿음'은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믿음',
'믿음 자체'이며 '믿음의 주(창시자)’이시다(히12:2).
성경이 말하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란
그 분의 믿음, 그 분의 진리 안에 거하는 것을
진정한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갈 3:23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갈 3:25-27
이 믿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진정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로 옷입는 것,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
그 교훈과 가르침을 온전히 듣고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