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아버지의 뜨거운 마음, 갈릴리(4)

  • 김우현
  • 조회 1454
  • 2014.02.06 04:23

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더라
눅4:43.44

 

 

이것은 '갈릴리'에서 주님의 사역을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하늘 영광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동안 우리는 주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오셨다는 복음에 집중해 왔다.
물론 그것이 가장 중요한 주님의 사명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을 위해서 오신 것은 아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실 뿐 아니라 그 나라의 백성들로

온전히 살도록 ‘천국 복음’을 가르치신 것이다.
나는 그동안 ‘구세주 예수님’께만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가서 말씀을 연구하는 가운데 ‘랍비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그동안 닫혀 있었던 주님의 유업이요 지경이다.
최근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이 늘어나면서 그들을 통해서 ‘랍비 메시아’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기름부음이 열리고 있다.
예수님 당시 '랍비들(스승들)'은 제자들을 택하여 '3년'의 기간 동안 가르쳤다.

그리고 3년 째 되는 해 '유월절'에 만찬(세데르)을 하고 그동안 남겨 두었던

비장의 카드를 꺼내어 가르친다.

예수님도 이 전통을 그대로 따르셨다.

그래서 3년을 마치는 '유월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깊은 비밀을 가르치신 것이다.

이 '다락방 강화'에서 주님은 이전에 말씀하지 않았던 '보혜사 성령님'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말씀하셨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14:26

 

'진리의 성령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오시는데

그것은 '주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이다.

나는 이 예수님의 말씀에 매우 집중하였다.

주님의 말씀은 대부분 '갈릴리'에서 증거되었다.

성령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으로 인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온전히 깨닫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다.
그러자 갑자기 이전에 보이지 않던 진리의 구조가 열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주께서 갈릴리의 산과 들과 호수가에서 가르치신 것이 곧 ‘천국(하나님 나라)
복음‘이라는 개념이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마4:23

 

 

이전에도 수없이 읽었던 이 말씀이 갑자기 어떤 강렬한 영적 기운을 동반하고
내 심령 속에 들어왔다.
‘주님이 가르치신 말씀이 천국 복음이구나!
왜 그동안 이것을 생각하지 못했는가?’
나는 오랫동안 닫혀있던 어떤 비밀의 창고를 연 기분이었다.
그동안 ‘복음’이라는 것은 바울이 정리한 것처럼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것“(고전15:3,4)이다.
제자들이 전한 것도 이 복음이기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 오면서 ‘절기’에 눈을 뜨게 되고 주님께서 거기에 계시된
하나님의 경륜과 계획을 따라서 이 땅에 오셨고 다시 오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월절’에 ‘어린 양’으로 죽으셨고 ‘무교절’과 ‘초실절’에 ‘무덤’에서 ‘부활’ 하셨다.
그리고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시고 이제 ‘나팔절’과 ‘초막절’에 다시 오실 것이다.
메시아 예수님은 절기에 계시돈 아버지의 뜻에 정확히 순종하신 것이다.

이것을 처음 깨달았을 때도 무척 놀랐었다.
이미 율법에 기록된 규례들이지만 그것을 예수님의 복음과 연결하는 것은
배우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유월절 어린 양’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지만 ‘오순절’이나 ‘나팔절’을 복음이라는
관점으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 ‘일곱가지 절기’는 히브리어로 ‘모에드’, 곧 ‘하나님의 정하신 때’라는 의미이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땅에 이루시는 '구속의 때(kairos)'와 계획을 계시하신 것이다.
최근 교회가 이스라엘의 회복에 눈을 뜨면서 가장 많이 열린 부분이 바로 이 ‘절기’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다.
나는 이 ‘일곱개의 절기’가 곧 ‘온전한 복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만 거의 집중하여 '복음'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것은 초대교회의 제자들이 그 복음을 증거 하는 것에 치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십자가에에 죽으신 '나사렛 예수님'이 이스라엘이 간절히 기다리던

'그리스도(메시아)'라는 것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넘어서 '온 세상의 구주'시라는 것을 이방에까지 증거해야 했다.

그들에게 부여된 사명의 집중력은 그것이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주님의 죽으심보다 ‘부활’을 더 강조하여 가르쳤고 ‘재림’의 복음 역시
매우 중요하게 가르쳤다.
최근에는 교회가 좀 더 나아가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주목하고 집중하는 운동이 있었다.
역시 아주 최근에서야 ‘재림’에 눈이 열리고 있는데 그것은 ‘마지막 때의 복음’을
열고 계시는 것이다.
온전한 복음은 예수님의 ‘초림’만이 아니라 ‘재림의 완성’까지 통전적으로
포함하는 '주님의 모든 길'이다.
그런데 갈릴리에서 내게 새롭게 열린 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산상 설교’나
‘천국의 비유’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한번도 '복음'이라는 주제로서 고민한 적이 없다.

그동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고 여전히 교회의 일반적이 전통이나
체계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이다.
누가 '산상설교'나 '천국 비유'와 '마지막 때의 비유들'을 '천국 복음'으로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나의 생각이 아니라 정확한 주님의 말씀이요 성경의 관점이다.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눅8:1

 

 

갈릴리에서 주님의 사역은 열 두제자를 부르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이미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오셨다고 하셨다(눅4:44).

그렇다면 그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예수님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베들레헴'부터 주님이 길에 감추인 '지식과 지혜의 보화'를 탐구해 왔지만

갈릴리에서 성령님은 새로운 지경으로 인도하셨다.

주님의 가르치심이 바로 하나님의 계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복음이다.

이것은 내게 핵분열과 같은 영적 변화를 일으켰다.

‘하나님 나라’는 요즘 교회의 가장 큰 주제이고 열망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수많은 서적들이 나왔지만 누구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최근 성령 운동의 일각에서는 ‘성령의 권능으로 치유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물론 주님께서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8)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은 그 나라가 임했다는 것이지 ‘천국 복음’의 내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여러 지역에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와
‘그 복음’을 전했다고 거듭 기록했다.
그리고 그 복음의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기록했다.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눅8:4,5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13:44

 

 

나는 이것을 처음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
그동안 가볍게 생각한 ‘천국 비유’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누가와'

마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천국(하나님 나라)'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갑자기 쉽게 생각하던 이것이 엄청난 비밀임을 절감하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다.

아버지의 통치와 임재와 경륜이다.

이 비유를 하시고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다“(눅8:10)고 하셨다.
결국 ‘천국 비유’가 그 나라의 역사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비밀’이었던 것이다.
마태는 이것을 ‘천국 비유’로 선명하게 말하지만 가장 먼저 ‘천국복음’으로
‘산상설교’를 기록하고 있다.
갈릴리의 산에서 말씀하신 것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본질이요 실제임을 가르치신 것이다.
이젠 이 정도의 인식은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생겼다.
그러나 문제는 그 ‘천국 복음’의 깊은 지식과 지혜의 보화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깨닫고 거의 3년 가까이 집중하여 연구하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관점과 너무나 다른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눈을 뜨게 되었다.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행1:3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것 역시 ‘하나님 나라의 일’이다.
나는 이것으로 우리 주님의 최대 관심사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갈릴리에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도 초음 외치신 말씀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마4:17)는 것이다.
그리고 갈릴리만 아니라 온 유대 땅에서 오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부활 하신 후에도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께서 하늘에 오르신 후에 제자들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도를 가르쳤다.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행8:12

 

 

스데반의 죽음 이후에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증거한 빌립의 기사이다.
누가는 그가 전한 주님의 도(복음)을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의 이름’이라고
기록했다.
바울 역시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히 증거하였다(행28:31).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증거의 메시지 역시 주님과 동일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것이 정말 무엇인지 손에 잡히는 영적 실제가 흔치 않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이 ‘천국복음’의 여정은 내게 혁신적인 변화와 기름부음을
주었다.
‘나라’라는 것의 헬라어는 ‘바실레이아’인데 그것은 '통치(다스림)‘를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비밀이요
능력이다.
이 ‘천국 복음’을 알아야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나라를 경영하시고 완성해
가시는지를 알게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여정도 바로 그 나라의 복음을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인 동시에 예언이기도 하다.
그것은 ‘비유’라는 형식으로 증거 되어서 대부분 쉽게 생각하지만 실은 놀라운
비밀을 담고 있는 것이다.
마태는 주께서 그렇게 하신 것을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마13:35)고 했다.
천국 비유 안에는 ‘창세부터 감추인 비밀’이 들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내게 유익한 어떤 영적 교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안에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사의 본질이 들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진정으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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