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순간 순간 깨닫는 말씀의 의미들을 거칠게 나누어 보리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2:4
오늘 아침 이 말씀을 접했다.
디모데서는 차분하고 세심히 읽으면 생각 이상으로 깊은 영적인 보화들이
많이 감추어져 있다.
바울의 이 권면이 새삼 마음에 새겨진다.
아버지의 마음, 뜻이 무엇인지 살깊이 가늠하게 하는 구절이다.
아버지는 우리가 모두 구원을 받기를 원하신다.
대부분 이것은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한가지 더 원하신다.
'진리를 아는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아는 것'이란 헬라어를 찾아 보았다.
그것은 '에피그노시스'였다.
이것은 '에피기노스코'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냥 아는 것이 아니다.
'전적인 자각'이다.
'에피'는 '위에'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영적인 진리의 본질을 전적으로 인식하고 자각하는
그런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그냥 성경 공부하는 것 이상이다.
이것이 중요하고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것이 없어서 망했다고 하기 때문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롬10:2
아버지께 열심이 있는 것으로 다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열심으로 치자면 유대인들을 능가하기 힘들다.
그것은 지금도 그러하다.
얼마전 예루살렘의 정통 유대인 지역인 '메아 쉐아림'에서 촬영을 했다.
그런데 어렵게 만나 인터뷰한 유대인 청년들이 "아침 6시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토라나 탈무드를 공부하고 하루 세번 기도를 한다"고 했다.
그것을 아주 어릴 적 부터 해왔다는 것이다.
우리의 말씀에 대한 탐구와 기도의 양은 그들에 현저히 못 미친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이 열심이 특심이나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것은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그 말의 헬라어가
'에피그노시스'이다.
이 올바른 진리의 지식을 알지 못하면 '자기 의'에 갇혀 하나님께 복종하지 못한다(롬10"3).
아버지는 우리가 구원 받기를 원하시고 하늘 진리의 높은 수준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베드로는 이 지식이 우리를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소유하게 한다고
강조했다(벧후1:3).
우리 아버지는 내가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당신의 말씀을 이렇게
깊이, 깊이 알기를 원하시는 구나.
나는 이 한구절에 오전 내내 마음이 붙들렸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구나.
여전히 피상적이고 부족하지만 더욱 열심히 말씀을 탐구하리라.
진리의 스승이신 성령님께 가르침을 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