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계대혼인에 관한 규례 (6) - 일곱 아들보다 낳은 며느리가 낳은 자

  • 김동훈
  • 조회 3901
  • 2016.07.23 17:08
(6)



유다와 다말, 보아스와 룻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인 주요 인물은 ‘며느리’이다.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룻 4:15


‘며느리’는 히브리어로 ‘카라'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인데
이것은 ‘신부’, ‘아들의 아내’, ‘배우자’, ‘아내' 라는 의미를 갖는다.
‘카라’는 ‘완성하다’, ‘완전한(완전하게하다)’라는 뜻을 가진 ‘카랄'이란 단어에서 나왔다.
히브리어로 ‘신부’, ‘아내’는 어떤 것을 완성하고 완전하게하는 의미로부터 나온 것을 알 수 있다.
이 ‘카라’라는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성경의 중요한 언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창 3:15

‘며느리가 낳은 자'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이다.
성경에서 여자는 '이스라엘(교회)'을 상징한다.
예레미야 31장의 ‘처녀 이스라엘’이라는 표현은
이사야의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사7:14)'라는 예언과 연결되어 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렘 3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 7:14

마태는 이 말씀이 정확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을을 기록하고 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 것, 하나님의 영이 우리와 함께 있는 것
이것이 곧 '이스라엘의 회복'이고 '부활'이며 '구원'이다.

노아의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아내 삼고(시집가고 장가감), 하나님의 영이 떠나 육신이 되어
네피림을 낳고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악하여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실 때에
라멕을 통하여 아들을 주시는데 그의 이름이 ‘노아’ 이다.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창 5:29

‘노아’라는 이름 자체가 ‘안위’, ‘안식(쉼)’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노아’는 모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쉬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위로'이시며 '소망'이시다.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위로받고 안식(쉼)을 얻고 회복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야만 한다.
이스라엘은 그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해산하는 수고를 맡은 자들이었다.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 2:18

이것은 예레미야 31장의 말씀이 예수님 시대에 성취된 것을 마태는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야곱)의 아내인 라헬이 자식이 없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는데
이것은 예수님 시대에 헤롯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베들레헴과 그 지경의 사내아이들을 다 죽이는 것과 동일한 본질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자식이 없어 위로 받을 수 없는 이스라엘이 다시 세움을 받고 진정한 위로와 안식을 얻게 되는 것은
바로 처녀 이스라엘이 낳은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눅 2:25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고 말한다.
그는 아기 예수님을 안고 이렇게 찬송한다.

내 눈이 주의 구원(예슈아)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눅 2:30-32

성경에서는 아들이 없는 상태가 죽음을 의미하고
아들이 있는 것이 살아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아들을 갖는 것은 죽음에서 살아나는 ‘부활’을 의미한다.
이것을 곧 ‘구원’이라고 말한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요일 5:12

예수 그리스도는 그 분의 이름 자체가
‘구원(예슈아)’이tl고 ‘부활’이요 ‘생명’이시다.
따라서 그 분을 낳는 것은 구원을 얻는 것이고 부활에 이르는 것이며
생명을 얻는 것이다.

처녀 이스라엘은 해산의 수고를 통하여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낳았다.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교회(이스라엘)가 남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낳게 되는 후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 아들의 형상을 가진 이들이 나타나야
피조물들이 썩어짐의 종 노릇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를 수 있다(롬 8:21).

‘여자의 후손’이라고 할 때 ‘후손’은 ‘제라’라는 히브리어를 번역한 것인데
‘씨’, ‘후손(자손)’ 이라는 뜻이다.

여자의 후손이란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또한 그 분의 씨(말씀)를 가진 그의 후손들을 의미한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계 12:17

계대혼인에 관한 규례가 남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그 분의 씨(말씀)가 형제들을 통해 남편의 아내에게 전해져 상속자(아들)를 낳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기업이 이스라엘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바로 사망의 그늘에 앉은 이스라엘이 주의 빛을 보고
세움을 입고 다시 살아나는 진정한 회복, 안식, 부활을 의미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여인들이 나오미를 축복하면서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가 낳은 자'라는 표현이다.
‘귀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토브(선하다, 좋다)’가 사용되었다.

‘일곱 아들보다 선한 며느리가 낳은 자(룻4:15)’에서 ‘일곱 아들’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일곱 아들’은 부활이 없다하는 사두개인들의 일곱 형제
사도행전 19장에 유대 제사장 스와게의 일곱 아들,
다윗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을 때 이새의 일곱 아들이 사무엘 선지자 앞으로
지나가고 막내인 다윗이 기름 부음 받는 곳에 등장한다.

사무엘상 1장에는 '아들(벤)'이란 단어가 일곱 번 쓰였다.
한나가 자식을 낳지 못해 낙심해 있을 때 남편인 엘가나는
자신이 열 아들보다 낫지 않냐고 한나를 위로한다.
‘열 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일곱 아들’은 무엇이고, ‘열 아들’은 무엇인가..

어떤 유대인 랍비들은 룻기와 사무엘서의 저자가 사무엘로 추정 되는데
룻기의 마지막에 '베레스부터 다윗까지'의 계보가 '10명'인데
‘열 아들’은 이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사무엘은 ‘룻기’에는 ‘일곱 아들’
‘사무엘서’에는 ‘열 아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경에서 10은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의 정족수를 의미하고
10명의 의인, 10처녀, 십계명 등에 사용되고 'all(모든)' 이란 의미도 갖는다.
그렇다면 다른 모든 아들보다 남편인 자신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지 않냐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나는 남편으로만이 아니라 그 남편의 후손을 보기 원했다.

한나는 마침내 열아들보다 더 나은(선한) '사무엘'을 낳게 된다.
'사무엘'이란 이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패역한 시대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청종하는
아들의 형상을 가진 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왕과 같은 제사장이면서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그리고 그는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 자가 된다.
그는 마치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는 세례요한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을 가리켜 여자가 나은 자 중에 이보다 큰 자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아주 작은 자라도 그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세례 요한은 율법과 선지자를 의미하고
그 이후로는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과 선지자를 온전하게 하시며
율법과 선지자의 본질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에게 진정한 위로는 이 사무엘을 잉태하게 된 것이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예슈아)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삼상 2:1

성경에서 아들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가진 자, 아들의 형상을 가진 자들을 의미한다.
한나가 아들을 낳게 된 것은 죽은 자가 살아난 것,
마치 부활과도 같은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삼상 2:6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삼상 2:5

여기서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다는 표현이 있다.
그리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대구법으로 ‘일곱을 낳았다’는 표현은
‘많은 자녀를 두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멸시킬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갑자기 닥치게 하였으며 일곱을 낳은 여인에게는 쇠약하여
기절하게 하며 아직도 대낮에 그의 해가 떨어져서
그에게 수치와 근심을 당하게 하였느니라
그 남은 자는 그들의 대적의 칼에 붙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15:8-9

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을 때와 불순종했을 때
임하는 축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이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렘 15:2-4
...
..
.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렘 15:11
  
말씀을 청종하면 몸의 소생을 많게 하신다.
이것이 일곱 아들을 낳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그러나 그런 복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게 되면
그들은 아들을 잃게 되고 일곱 아들을 낳았을지라도 쇠약하게 된다.

이것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런 뜻이다.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 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롬 9:27

'일곱 아들'은 '많은 자손,' 곧 '바다의 모래와 같은 많은 자손'을 의미한다.
사두개인의 7형제, 스게와의 일곱 아들, 다윗의 일곱 아들은
이스라엘의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자손을 의미하고 있다.
겉으로는 외모로, 표면적으로는 제사장, 왕 같은 용모를 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있고, 제사장이지만 악한 영을 쫓아내지 못하고
이새의 아들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왕으로 기름부음 받지 못한다.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으려고 했지만 악한 영들도 그들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여 주여' 한다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게 된다(마7:21).
이것은 청함은 받았으나 택함을 받지 못한 것과 같다(마22:14).
이스라엘이 바다의 모래와 같을지라도 그 가운데 남은 자만 구원 받는다.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는
현숙한 여자가 해산의 수고로 낳은 여자의 남은 자손, 이기는 자(참 이스라엘)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예수께서 증언하신 말씀), 
그 씨(말씀)를 가진 자들을 출산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계 12:17






(계속)















주님과 (61.♡.217.169)
부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