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율법에 감추어진 복음 - 1

  • 이상준
  • 조회 2926
  • 2016.09.08 09:42
교회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약의 ‘율법’의 말씀은 우리와 상관이 없는 아주 먼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후에 우리는 이제 율법에서 자유하고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율법은 그저 ‘구약’이라는 말처럼 옛날 시대에 있었던 언약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이스라엘 회복이라는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유대인들 가운데 예수님을 믿는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와 메시아닉 유대인들과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메시아닉 유대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토라(율법)의 회복’이라는 주제가 활발히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안식일과 절기를 문자적으로 지키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런 흐름은 그동안 교회에서 가려져 있던 율법에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율법과 예수님의 말씀을 별개의 말씀으로 보고 신약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만 알면 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과 선지서, 즉 구약의 말씀을 완전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마태복음 5:17

예수님은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을 통하여 주신 말씀들을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과 그분을 믿는 모든 시대의 모든 백성들에게 완전한 말씀으로 가르치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약의 모든 말씀은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요한복음 5:39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성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 성경’을 말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아직 신약 성경이 정경화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모세가 나에 대하여 기록하였다’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요한복음 5:46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을 대할 때 그 율법의 모든 말씀 속에서 이것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인지를 깨달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령님께 이 말씀을 가르쳐 달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님께 말씀에 대한 가르침을 구해야 되는 이유는 성령님은 ‘진리의 영’(요 14:17)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의 모든 진리를 가르쳐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4:26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
요한복음 16:13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성령님께 가르침을 구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말씀을 가르쳐 주실 것이고 율법에서 예수님에 대한 증거의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부족하지만 앞으로 제가 성령님께 구하며 율법을 연구하여 깨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하여 이곳을 통해서 조금씩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샬롬78 (58.♡.22.135)
꼭듣고싶은 주제입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주님을닮아… (125.♡.239.31)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