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아래

크리스찬이 꼭 알아야 할 히브리어 단어 - 2. 에쉬(אש) _ 불

  • 김동훈
  • 조회 1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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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9 10:50

   [ 에쉬 ]    אש 


    


   '에쉬'는 '불'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이다. 
   성경에서 '불'은 주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너를 교훈하시려고 
   하늘에서부터 그의 음성을 네게 듣게 하시며 
   땅에서는 그의 큰 불을 네게 보이시고 
   네가 불 가운데서 나오는 그의 말씀을 
   듣게 하셨느니라 
   신 4:3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렘23:29 
 
   이 불이라는 단어의 근원이 된 알파벳은 
   '쉰(ש)'이다. 
 
   '에쉬(אש)'는 '알레프(א)'와 '쉰(ש)'으로 구성되어 있다. 
   '쉰(ש)'의 상형문자는 '불'을 의미하고, 또 '이빨'을 의미한다. 
   이빨은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씹어 삼키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것이 성경에 불로 태우다는 개념과 연결되어 있다. 
 
   '불로 태운다'는 것은 '이빨로 씹어서 삼킨다', 
   '음식을 먹다(아칼)'는 의미와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아칼)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 10:2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아칼/삼키다)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 
   신 4:24 
 
   성경의 이런 표현들은 
   히브리어 알파벳과 단어의 이런 개념에서 기초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게 되면 
   우리 안에 더러운 것들이 불로 태워져 죽게 된다. 
 
   이 죽음은 '십자가'의 죽음과도 같은 것이고 
   '불 세례'와도 같은 것이다. 
 
 
   레위기 10장에서 불이 삼킨 것은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여호와께 분향하였기 때문이다(레10:1)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둑질한 것과 같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러므로 보라 서로 내 말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 
   내 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 와의 말씀이니라 
   렘 23:29-30,32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한다. 
 
   '에쉬'라는 단어가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사건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을 때이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가더라 
   창 15:17 

   여기서 '타는 횃불(에쉬 라피드)'이다. 
   이것은 '등불이 밝혀졌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히브리어 '에쉬(אש)'에 대해서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바로 이 '에쉬(불)'를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눅12:49-50 

   예수님은 바로 이 불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는 표현을 원어로 살피면 
   '던지다'라는 단어는 '씨를 뿌리다'는 의미의 단어이다. 
   불을 던진다는 것은 말씀을 씨뿌린다는 것과 같다. 
   불이 붙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씨뿌리는 비유에서처럼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을 받고 인내하여 열매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 

   '받을 세례'라고 번역했지만 
   '예수님이 가지신 세례', '소유하신 세례'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세례요한의 증거에 의하면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 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요 1:33 

   이것을 마태복음은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기록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마 3:11 

   성령과 불로 라고 번역했지만 
   원래 의미는 성령, 곧 불로 이다. 
 
   '그리고'라는 헬라어 '카이'는 
   '곧' 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곧 '불'이고 
   이 말씀을 먹을 때 
   우리 안에 가라지와 쭉정이들이 
   불로 태워지는 것이 바로 '불세례'의 개념이다. 
 
   성경에서는 '불에 구워먹는다'는 개념들이 있는데 
   이것은 바로 '(성령님을 통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먹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숯불에 구운 떡과 고기를 주셨다(요21:9). 
   구약에 '볶은 곡식(수5:11)', 떡과 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이런 의미들을 담고 있다. 

   이 '불세례'는 성령의 세례인데 
   우리 안에 등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 
 
   '에쉬'라는 히브리어가 바로 '등불을 밝히다' 
   '태우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눅24:32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을 풀어주셨을 때 
   '뜨겁다'는 헬라어 '카이오'는 불을 켜다, 
   등불을 밝히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히브리어 '에쉬(אש)'의 개념이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카이오)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마5:15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카이오) 서 있으라 
   눅12:35 


   하나님은 불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불이 붙은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불 가운데 강림하셨다. 
   이 날은 오순절이다. 
   오순절은 하나님께 불 가운데 말씀을 받은 날이다. 

   그냥 말씀이 아니라 '불 가운데 받은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출 19:18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출 19:16 

   '번개'는 '바라크'인데 '빛을 밝히다'라는 뜻이다. 

   시내 산에 '우레'와 '번개' 
  '나팔 소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상징한다.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계 4:5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는 공의와 정의이다(시89:14). 
   하나님의 보좌는 인자와 진리를 의미하고 
   번개, 음성, 우렛소리, 등불 일곱, 일봅 영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의 본질 
   즉, 성령님을 통해 깨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시내산에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강림하신 것과 연결되어 있다.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신33:2 

   불가타 역과 몇 사본에는 
   '번쩍이는 불'이 '불타는 율례'라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이 말하는 불, 에쉬는 
   그냥 말씀이 아니라 불타는 하나님의 말씀 
   불타는 규례(에쉬 다아트), 의의 말씀(히5:13) 
   하나님의 의의 규례(계19:8) 
   성령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그 불이 밝혀지는 
   진리를 상징한다.  

 

 

 

 

 

 

 

 

유선 (211.♡.141.34)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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