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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경의 히브리적 배경 (11) 초기 기독교의 역사 - 복음의 동진

  • 이상준
  • 조회 3143
  • 게시물
  • 2017.06.22 12:33
신약 성경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예수님을 믿은 최초의 유대인들은 ‘나사렛파’로 알려졌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사도행전 24:5

그리고 얼마 후에 예수님을 믿은 최초의 이방인들은 ‘그리스도인(크리스찬)’이라 일컫게 되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사도행전 11:26

이방인 그리스도인의 최초의 교회는 시라이의 수도인 안디옥에 형성되었다. 그곳 사람들 중 일부는 헬라어를 말했고 대부분은 아람어를 말했는데 아람어를 시리아어라고 하기도 한다.

그 후 기원후 70년에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인 나사렛파 사람들은 그들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에서 펠라로 대거 이동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베뢰아와 데가볼리와 바사니티스에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이 나사렛파 사람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사용했고 4세기에 제롬은 베뢰아에 가서 그들이 사용하던 히브리어 마태복음을 필사했다. 신약 성경에서 적어도 마태복음은 처음에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복음이 이방 세계로 전파되면서 아람어와 헬라어로 된 신약 성경이 필요하게 되었다.



복음의 동진

초기 기독교에서 바울이 지금의 시리아와 터키, 그리스와 이탈리아 지역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복음이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복음의 서진’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과 똑같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복음의 동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울이 그의 본거지인 시리아 안디옥에서 서방 세계로 전도 여행을 다니는 동안 대부분의 사도들은 동쪽으로 이동했다. 바돌로매는 앗시리아를 거쳐 아르메니아에 갔다가 다시 앗시리아, 바벨론, 파르티아(페르시아)를 지나 인도까지 내려갔다. 그는 그곳에서 산 채로 피부가 벗겨졌다.

다대오는 시리아 북쪽에 있는 에데사와 앗시리아와 페르시아에서 복음을 가르치다가 화살을 맞고 순교했다. 도마는 파르티아, 페르시아,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인도의 마드라스 근처에 있는 성 도마산에서 창에 맞아 순교했다. 오늘날까지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성 도마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린다.

사도들이 히브리어로 기록된 복음을 가지고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교부들의 증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판테누스는 인도까지 들어갔는데 그는 그곳에서 마태복음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가 도착하기 전에 메시아를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전달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하나인 바돌로매에게서 복음을 들었고 그에게 히브리어로 기록된 마태복음을 준 것이라고 전해진다.
- 유세비우스 교회사 5:10

제롬은 이렇게 말했다.

판테누스는 열두 사도 중 하나인 바돌로매가 그곳(인도)에서 마태복음으로 우리 주 예수 메시아의 강림에 대하여 전했는데 그 복음서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것이었다.

이스라엘에서 시리아, 앗시리아, 바벨론, 페르시아(파르티아)와 아래로 인도에 이르는 모든 근동의 교회를 ‘동방 교회’라고 불렀다. 동방 교회는 멀리는 중국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5-6세기에는 예수님에 대한 논쟁으로 동방 교회는 네스토리우스파와 야곱파로 갈라지게 되었다. 오늘날 동방 교회는 더 많은 그룹으로 나누어졌는데 네스토리우스파, 야곱파, 칼데아 로마 카톨릭과 마폰파다. 그들은 모두 아람어로 된 신약 본문을 사용했다.

1498년에 로마 카톨릭을 믿는 포르투갈인들이 인도를 침략했을 때 그들은 말라바 해변을 따라 성 도마 그리스도인의 교회 백여 개를 발견했다. 전승에 따르면 이 성 도마 그리스도인들은 1세기부터 그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성직자와 결혼할 수 있었고 그림이나 조각을 섬기지 않았으며 성인들에게 기도하지 않았고 연옥을 믿지도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아람어로 된 신약 성경을 사용한 것인데 그들은 그것이 안디옥에서부터 사용되어 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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