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람나무

광야일기(11)

  • 김우현
  • 조회 4005
  • 2014.03.12 05:28

어제 모처럼 예전 버드나무 시절의 동생들과 시간을 보냈다.

요셉이, 동석이, 동훈이...그리고 최근 함께한 상준이...

강남에서 회전 스시도 먹고 신나게 떠들고 탁구도 치고...

방송을 그만두고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하겠다고 고민할 때에...

문화적인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꿈꾸던 시절에 ...주께서 이 아이들을

만나게 하셔서 얼마나 즐거운 시절을 보냈던지....

지금도 여전히 동생들이지만 그 '버드나무'시절은 정말 네게 있어

'황토빛 낙원'이었다.

나는 막연한 상상 속에 나즈막한 황토 언덕이 있고 키작은 버드나무 한그루

심겨져 있고 역시 키작은 풀꽃들...소박한 노래를 부르는 새들...산들 바람...

이런 풍경을 늘 그리워 하였다.

거기서 재완이가 ..지우가 뛰어 놀고 있다.

동생들이 각자 무어가 하고 있다.

도현이가 건반을 폼나게 치고 지연이가 촬영을 하고 있다.

정말 서로 물고 먹는 사자와 양과 사나운 이리와 송아지가 없다.

그냥 자유롭고 즐겁고 평안하다.

우리들의 황토빛 낙원이다.

그 때도 많이 놀고....많이 웃고...참 많이도 쏘다녔다.

천국의 보헤미안이던 형 때문에 동생들도 많이 돌아 다녔다.

 

이제 나는 50이 넘고 동생들도 서른 후반이다.

도현이는 마흔이 훌쩍 넘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나를 여전히 지극한 형으로 생각하고 나도 여전한 깊은 애정으로

대하 수 있어서 좋다.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알아 온 것이다.

그래서 너무나 잘 알고 '의리'로 뭉친 것이다.

나는 '의리'가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한다.

오랫만에 탁구를 치니 몸이 풀렸다.

몇 주를 책을 쓰고  영상을 편집하느라 몸이 많이 굳었다.

그런데 한순간에 다 풀렸다.

요셉이가 생각 보다 강 스매싱을 날린다.

녀석에게 한 방이 있는 것이다.

동석이가 은근히 안정된 받아치기가를 한다.

어리고 안스러움이 있었는데 듬직한 기초를 쌓은 것이다.

이제는 목사가 된 동석이가 주말에 연안 부두에 놀러 오란다.

벌써 봄 바다를 스치는 바람 내음이 그리워진다.

그래도 형이라고 동생들에게 어떻게 앞날을 준비하고 살아야 할지를 얘기해 주었다.

10년 후, 아니 5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

엄청난 기갈이 몰려 올 것이다.

요셉처럼 '양식'을 예비해야 한다.

오직 '말씀과 기도'의 집중력만 있으면 이길 것이다.

어제는 모처럼 일찍 잤다.

꿈 속에서도 나는 주님과 의리를 생각했다.

 

난 평생 주님만 따라 갈 것이다.

좁고 작고 외로운 그 길만,,,,

의리!

 

 

 

hadassah (61.♡.158.135)
의 리 !!!!!!!
동그라미 (175.♡.186.25)
5년 후를 준비하는 '의리'의 동생이 되도록, 주님 따라가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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