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람나무

광야일기-6

  • 김우현
  • 조회 3828
  • 2014.02.04 14:16

혼자 '버드나무 아래'서 글을 쓰고 있다. 

<그의 길을 따르다>를 벌써 몇번 째 다시 쓰는지 모른다.

쓸 때마다 항상 다른 글이 나온다.

오늘 같은 추위에 혼자 웅크리고 쉬지 않고 써서 '나사렛'을 마쳤다.

창 밖의 어느 집 뒷담에 서 있는 대나무가 외롭게 흔들린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시간에 나 혼자 쉬지 않고 글만 쓴다.

일단 오는 길과 도착하자마자....

"아버지가 가장 이루시고 싶으신 뜻가운데...

주께서 친히 하시고자 하는 그 일에 나를 데려가 주세요"

라고 엄청나게 기도를 쏟아 내었다.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려 해서 억지로 참았다.

그리고 다시 글만 썼다.

그렇게 기다리는 것이다.

이 작업이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평생을, 아니 영원을 거치며 쓰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계속 쓸 것이다.

설령 마쳐지지 않는다 해도 나는 계속 쓰고 촬영하고 파고 들것이다.

그것이 내 삶이다.

이것이 응답인지도 모른다.

일부러 추운 공간에 나를 방치하였다.

손가락이 약간은 마비상태다.

그래도 계속 쓸거다.

'한 소식'이 바람처럼 홀연히 다가올 때까지...

 

성민사랑 (147.♡.160.158)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멘..
이방인1 (203.♡.192.25)
늘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도 그 치열함 속에서 끝날까지 주님의 길 따르고 싶습니다
신인숙 (112.♡.247.46)
감독님의 서적을 통해 그리고 사이트의 글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또 성령의 내주하심을 더욱 간구하게 됐어요.감사드리며 감독님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lina (125.♡.85.38)
표현은 못하지만 늘 감사드립니ek
언제나 말씀에 집중하시는 감독님이 귀하십니다
저희도 좋은제자가 되려고 노력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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