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람나무

광야일기(8)

  • 김우현
  • 조회 3292
  • 2014.02.24 01:53

한동안 이리저리 분주하였다. 

그동안 여러 생각들, 고민들이 내 안에서 다양하고 복잡하게 움직여 갔다.

물론  나의 고민들은 거의가 지금 진행되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현실을 생각하면 우울하다

나같은 작은 자가 그런것 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하늘 아버지의 아들이니 당연히 그 고민이 없을 수가 없다. 

우리 예수님처럼.... 

그동안 기도 가운데 주님은 더 낮은 곳으로, 바닥으로 내려 가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다.

성정 자체도 그런 것을 추구하는 편이라 오히려 고요함에 처할 때에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오후에 구약학자 K교수님과 J교수님과 많은 시간 대화를 했다.

지금 이스라엘의 돌아 가는 상황을 놓고 대화하다가 나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화를 낸 것은 아니지만...내 안에 어떤 갑갑증이 있었는지 그게 갑자기 터진 것이다.

학자들은 외부에 강연과 책이나 정보들을 나누려는 성향이 강하다.

요즘 어떤 신학자가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하여 비판하는 책을 냈다. 

그것이 그분들에게는 민감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 역시 이스라엘을 부정하고 비판했던 자로서 그동안 느낀 것이 있다. 

외부에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나 역시 그것을 중시 여겼고 나름의 방식으로 그렇게 하려 하였다. 

그러나 요즘 더욱 더 드는 생각은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임하셔야 문이 열리고 세워지고 진정한 변화와 역사가 일어난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사59:1,2 

 

나는 요즘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시대의 영적인 통찰력이나 유행처럼 떠도는 전략들, 주제들에 집중한다.

특히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는 이들이 최근 10여년 간 사이에 열방에 흐르는 이슈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에 이끌려 살아 간다.

그 시간들을 살피면 참으로 다양한 주제들이 우리의 영적 현실을 관통하여 쓸고 갔다.

지금 이스라엘도 그러하다.

이것은 하나의 유행인가?

어떤 이들은 자기의 신학적 틀거리로 비판의 각을 이룬다.

그러나 우리가 집중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아버지의 말씀이다.

이스라엘이든, 이슬람, 북한이든지 우리 아버지가 그들을 더욱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영적인 회복과 역사는...아버지의 손이 짧아서가 결코 아니다.

다만 우리의 죄악, 문제가 그것을 가리고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를 가져 오지 못하게 한다.

나의 가장 큰 관심은 이 하나님의 선교, 그분의 손이 나타나심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 것인가? 

이것에 대한 깊은 고민이나 연구, 간구의 에너지를 가진 이들이 드물다. 

아버지가 일하시도록 해야만 한다. 

그것이 되어야만 막힌 것들을 부수고 승리하게 하는 진정한 그 나라의 역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것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집중력 보다 당장 우리를 자극하는 어떤 주제들에

휩쓸려 간다.

 

 

정의가 뒤로 물리침이 되고 공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나타나지 못하는도다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보복을 속옷으로 삼으시며 열심을 입어 겉옷으로 삼으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시되 그 원수에게

분노하시며 그 원수에게 보응하시며 섬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라
서쪽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하겠고 해 돋는 쪽에서 그의 영광을 두려워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구속자가 시온에 임하며 야곱의 자손 가운데에서 죄과를 떠나는 자에게 임하리라

사59:14-20

 

 

나는 지금 이 장엄하고 흥분되는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고 믿는다.

특히 이스라엘을 살피면 더욱 더 이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 하나님의 쓰나미가 휩쓸고 오고 있다.

특히 지금 시리아와 이집트의 변화를 연구하면서 더욱 더 실감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것을 읽지 않는다. 

아버지의 엄청난 공의의 역사가 나타나는 이 때에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고민의 지점은 그것이다.

작고 연약한 자가 변방의 후미진 곳에서 버드나무 가지에 수금을 걸고 노래하는 기분이다.

대단한 사역자, 단체들이 많은데 나같은 평범한 자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나는 아버지께서 일하심이 열리기를 갈망한다.

너무나... 

그것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역시 진리에 집중해야 한다.

'기도'이다.

나의, 우리의 '죄악'이 가리지 않도록 진정으로 회개함과 그 역사가 더욱 열리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오늘 너무나 훌륭한 선배 학자들에게 강조한 것이 그것이다. 

하나님 나라나 지금 시댑적 통찰력에 대한 담론들을 나누는 것만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외적인 강의나 운동, 집회는 중요하나 그것만으로 스스로 속아서는 안된다.

다른 이들의 비판이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가 아버지의 선교에 동참하는 가장 중요한 본질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사60:1-3

 

단연 지금 이 하나님의 선교가 일어나는 것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이스라엘이 일어남'이다. 

이것에 대하여 우리의 지식은 너무나 피상적이다. 

지금은 이들이 일어나 '빛'을 발할 때이다.

이 예언은 정확히 그들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이것에 다시 놀라고 흥분한다.

그들이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면 어둠이 물러가고 열방과 열 왕들이 회복된다.

그런데 그 나라들이 모두 지금의 '이슬람'이다.

그러니 그들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아버지의 공의가 나타나도록....아버지의 선교가 일어나기를....구하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변방의 후미진 곳에서 버드나무에 수금을 걸고...노래하며.... 

나는 이 밤도 그것을 홀로서 고민한다.

 

 

 

종자씨 (118.♡.225.247)
샬롬.
저도 아버지의 말씀에 더욱 집중하렵니다.
함께 고민하지요.
티타임 (24.♡.192.183)
아버지의 마음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왜냐하면 지금 내눈에 뜨거운 아버지의 눈물 흐르니까요
소영 (125.♡.239.3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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