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람나무

광야일기(12)

  • 김우현
  • 조회 3210
  • 2014.03.14 09:01

 

광야학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공부했다.

인터넷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들을 대할 때마다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현대 교회가 빌미를 제공해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이것은 무언가 영적인 현상같다.

나는 주님의 말씀을 떠 올렸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요15:18,23,25

 

 

갈수록 더 미워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엔 우리의 무지와 패역이 시너지를 내주고 있다.

요즘 헐리웃 영화는 그야말로 '신들의 전쟁'이다.

'토르', '포세이돈', '타이탄', '헤라클래스'가 우리를 향해 돌진한다.

기독교를 비판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성경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방했다고 주장한다.

그전에 나는 이런 말들은 반응조차 않했다.

말도 안되고 어리석은 것이라고 치부해 무시한 것이다.

그런데 광야학교에서 북이스라엘의 흩어짐과 이동 경로를 연구하다가

생각하지 않은 지적인 관점이 열렸다.

특히 단지파가 스파르타로 흘러 들어 가는 과정에서 '헤라클래스'가 나온 것이란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그래서 조사해 봤더니 놀랍게도 헤로도투스나 스트라보같은 고대 그리스의 역사 학자들이

그리스의 역사의 기점을 '헤라클래스 후손들의 귀환'으로 잡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 혹시 단지파가 그리스 땅에 들어가 정착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다시 집요하게 조사했더니 놀랍게도 그것을 이미 연구한 학자들이 꽤 있는 것이다.

특히 영국이나 유럽 계통의 역사학자들, 성서학자들 가운데 그런 연구를 한 분들이 있었다.

나를 자극한 매우 흥미로운 것은 '헤라클래스'가 '삼손'과 정확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만일 '단지파'가 그리로 흘러 들어 갔다면 그들의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사사인

'삼손의 후예'임을 알렸을 것이다.

그이야기가 그리스의 신인 '헤라클래스'로 변환된 것이다.

그래서 무시하던 그리스 신화를 찾아 보았다.

이게 웬일인가!?

그것은 너무나 성경과 유사한 내용들이 많았다.

왜 안티 기독교인들이 성경이 그것을 모방했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로 흡사한 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까?

그러나 누구도 그런 것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스 신화만이 아니다.

슈메르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도 성경이 배껴서 '노아 홍수'기사를 썼다고 이미

오래전 부터 난리였다.

그러나 역시 아무도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도전하기로 했다.

이 문제를 풀리라.

아버지의 말씀이 가장 위대하고 그 모든 것을 통치하시다는 것을 알리리라.

꼬마 대장처럼 나는 주먹을 불끈 쥐었던 것이다.

 

 

 

 

 

 

 

죽은자 (122.♡.81.21)
화이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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