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감람나무

광야일기(14)

  • 김우현
  • 조회 1608
  • 2014.03.24 10:10

대전에 작은 '광야학교'를 하러 갔다.

평소엔 토요일에 가는데 중보기도하시는 권사님들과 약속이 있어

금요일에 내려갔다.

그분들은 광야학교 동영상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서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말씀을 나누어 줄 수  있는가 전해 와서

기꺼이 하루 먼저 가겠다고 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산파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신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그레서 기꺼이 교제하기로 한 것이다.

가는 길에 마음에 새겨주신 '진정한 부활의 권능'과 '천국 복음'에 대하여 말씀을 구했다.

나는 말씀의 주제들을 내 안에 성령께서 주시는 단서들로 나누기를 갈망했다.

그것은 항상 부족함 없는 생수가 되었다.

이번에 주제는 그것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3:10-12

 

최근 붙들고 깊이 묵상과 탐구하는 말씀이다.

유대인으로 대단한 스팩을 가졌던 바울은 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단호히 선포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위대함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무엇이기에 모든 외적인, 종교적인 자랑거리를 포기하는가?

바로 그것이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과 고난에 참여함'이다.

'참여함'은 '헬라어로 '코이노니아'이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과 고난(십자가의 실제)를 먹고 마시는 연합에 이르기를 갈망한 것이다.

그래서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는 것'이다.

나는 이 '부활에 들어 가는 삶'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사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그래서 이번에 그것을 깊이 다루어 보고자 한 것이다.

 

동훈이가 운전하는 옆자리에서 작은 노트를 꺼내 놓고 아이폰의 '픽트리 성경'을

열고서 기도했다.

'부활에 참여함'이 무엇인지 가르쳐 달라고 성령님께 구하였다.

항상 내려 가는 길에 말씀을 구하는 습관이 있다.

그 때, '수넴여인'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다.

나는 기도 가운데 주시는 말씀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한다.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요일2:27

 

나는 요한 사도의 이 말씀을 믿는다.

내 안의 '기름부음', 곧 '진리의 성령'께서 가르치시는 그 역사와 인도하심을 굳게 믿는다.

수많은 자료와 다른 것을 살펴봤지만 진리의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그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이제 깨닫는다.

갑자기 '수넴 여인'이 생각나서 감이 오지는 않았지만 순종함으로 찾았다.

그것은 엘리사와 연관 된 매우 중요한 기록이었다.

이미 예수님의 여정을 촬영할 때에 나사렛 건너편의 '수넴 땅'에 찾아 간적이 있다.

'수넴 여인'은 다윗이 나이 들었을 때 수종들게 하려고 데려온 아름다운 처녀 '아비삭'(왕상1:3)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린 '나인성'과 같은 동네이다.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에 한 귀한 여인이 그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하였으므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왕하4:8

 

이것이 수넴 여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구절이다.

시작부터 무언가 영혼을 당기는 입질이 느껴졌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사역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이스르엘 평원'을 자주 통행했다.

그런 가운데 '수넴 땅'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땅의 한 여인이 '간권하여' 엘리사에게

식사대접을 청하였다.

나는 항상 '식사대접'을 잘해야 하나님 나라의 유업이 열린다고 강조했는데...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마음에 이 사건이 와 닿았나 보다.

어떤 이들은 식사대접과 하나님 나라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매우 중요한 천국 복음들을 진가르치시며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고 하셨다.

이 말씀은 진정으로 하늘의 공급을 받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치신 것이다.

남을 대접하는 것이, 곧 '섬기는 것'이 곧 '율법과 선지자'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율법과 선지자를 완전하게 함'(마5:!7)이다.

그러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곧 '모든 말씀'이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가장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식사 대접'이다.

그것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돈이 있거나 없거나의 문제 이상이다.

'수념 여인'은 엘리사에게 '간권하여' 식사대접을 하였다.

'간권하여'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하자크'이다.

그것은 '단단히 메다', '확고한 결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수넴 여인은 나그네와 하나님의 사람을 섬기는 일에 굳은 신념을 가졌다.

그것은 율법과 선지자의 중심, 본질을 가졌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예표하는 엘리사는 그리로 지날 때마다 이 식사대접에 확고한

신념을 가짅 여인에게 붙잡혀 밥을 얻어 먹게 되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여인이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를 지나가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왕하4:9,10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챘다.

그래서 식사대접을 넘어서 그가 쉴 수 있는 방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라는 말씀을 원어로 찾아 보았다.

그것은 '카탄 알리야'였다.

'카탄'은 문자 그대로 '작은'이고 '방'은 '알리야', 곧 '다락', '하늘','사닥다리'를 의미한다.

이것은 지붕 위의 다락방을 의미하지만 나에게는 그 이상의 영적인 것으로 다가왔다.

이것이 진정으로 하늘의 사닥다리를 여는 것이다.

여기까지 공부했는데...차 앞자리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노트를 하다보니 속이 매우 울렁 거렸다.

몇 번을 쉬고..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 오고 까스 명수까지 사먹어도 여전히 울렁 거려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이정도로는 나눌 수가 없다.

그래서 이것은 여기까지인가 보다...하고 노트를 덮고 다음 기회에 깊이 연구하여 나누기로 했다.

이번에는 하루 먼저 가기에 광야학교에 나오시는 집사님에게 숙소를 부탁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K 집사님은 대전 근처인 유성에 작은 오피스텔을 마련하고

선교사님들이 쉴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하게 했다.

여러번 내가 사용하기를 권하였으나 상황이 안도어 청을 들어 드리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 먼저 가게 되어 교회에 신세를 지는 것이 부담되어 부탁했는데...오히려 내게 감사했다.

만화 그리는 영화까지 동행하여 오랫만에 유성의 온천을 하고 가기로 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게스트 하우스에 들렀다가 가자고 했다.

대전에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동훈이는 자주 그 방을 이용해서 지리에 익숙했다.

"형...그 방 이름이 '엘리사의 방'이에요"

갑자기 동훈이가 도착하기 직전에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귀를 의심했다.

"정말?!...그 방이 엘리사의 방이야?"

"네...집사님이 수넴 여인에 대한 말씀을 깨닫고 그렇게 지으셨대요."

나는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게 무슨 일인가?

기도 가운데 그 말씀을 주셔서 공부하다가 속이 울렁 거려서 포기했는데...

정말 '수넴 여인'에 대하여 나누기를 원하시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잠잠히 성령님을 구하며 그 작은 방에 들어 갔다.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그대로 꾸며진 방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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